신약성경을 읽다: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결론에 이르는 이야기

  신약성경을 읽다: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결론에 이르는 이야기 신약성경은 성경의 뒷부분에 놓인 27권의 책이다. 구약성경이 하나님의 약속이 시작되고 전개되는 이야기라면, 신약성경은 그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결론에 이르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신약성경은 예수님의 탄생과 사역, 십자가와 부활, 초대교회의 시작, 복음의 확장, 그리고 마지막 완성의 소망을 담고 있다. 처음 신약성경을 읽는 사람은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순서대로 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신약성경도 먼저 전체 차례와 구조를 알고 읽으면 훨씬 분명하게 보인다. 이 글은 신약성경 전체를 자세히 설명하는 글이 아니다. 이 글은 앞으로 이어질 “신약성경을 읽다” 시리즈의 전체 차례를 소개하는 허브글이다. 신약성경의 전체 구조 신약성경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신약성경 27권 1. 4대 복음서 2. 사도행전 3. 바울서신 4. 공동서신 5. 요한계시록 4대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 십자가와 부활을 전한다.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부활 이후 초대교회가 어떻게 시작되고 복음이 어떻게 확장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바울서신은 사도 바울이 여러 교회와 개인에게 보낸 편지들이다. 공동서신은 바울서신을 제외한 여러 사도적 편지들을 가리킨다. 요한계시록은 신약성경의 마지막 책으로, 교회와 세상의 마지막 소망과 완성을 보여준다. 신약성경 27권의 차례 1. 4대 복음서 - 마태복음 - 마가복음 - 누가복음 - 요한복음 2. 역사서 - 사도행전 3. 바울서신 - 로마서 - 고린도전서 - 고린도후서 - 갈라디아서 - 에베소서 - 빌립보서 - 골로새서 - 데살로니가전서 - 데살로니가후서 - 디모데전서 - 디모데후서 - 디도서 - 빌레몬서 4. 공동서신 - 히브리서 - 야고보서 - 베드로전서 - 베드로후서 - 요한일서 - 요한이서 ...

구약성경을 읽다: 약속이 시작되고 전개되는 이야기

  구약성경을 읽다: 약속이 시작되고 전개되는 이야기 구약성경은 성경의 앞부분에 놓인 39권의 책이다. 처음 성경을 읽는 사람에게 구약성경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책의 수도 많고, 시대도 길고, 이야기와 율법과 시와 예언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약성경을 하나의 큰 흐름으로 보면 조금 달라진다. 구약성경은 단순히 옛 이스라엘의 역사를 모아 놓은 책이 아니다. 구약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이 시작되고, 그 약속이 역사 속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창세기에서 세상의 시작과 인간의 타락이 나오고,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시작된다. 출애굽기 이후에는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이 형성되고, 율법과 예배와 공동체의 질서가 세워진다. 그 후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왕국을 이루지만, 반복되는 실패와 불순종 속에서 결국 멸망과 포로를 경험한다. 하지만 구약성경은 실패로만 끝나지 않는다. 선지자들은 심판을 말하면서도 동시에 회복을 말한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무너졌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구약성경은 마지막까지 메시아에 대한 기다림을 남긴다. 이 점에서 구약성경은 신약성경과 분리된 책이 아니다. 구약성경은 신약성경을 향해 나아가는 긴 서론이자 본론이다. 신약성경은 구약에서 시작된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결론에 이르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옛날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다. 구약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신약성경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을 읽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왜 오셔야 했는지를 따라가는 과정이다. 구약성경은 어떤 배경에서 기록되었는가 구약성경은 아주 긴 시간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책이다. 그 안에는 고대 근동 세계, 이스라엘 민족의 탄생, 애굽과 출애굽, 가나안 정착, 왕국의 형성, 남북 왕국의 분열, 앗수르와 바벨론 제국의 침략, 포로 생활, 귀환과 재건의 역사가 들어 있다. 그래서 구약성경은 배경 없이 읽으면 어렵다. 레위기를 읽으려면 제사와 율법의 배경이 필요하고, 열왕기를 읽으려면...

영어 문학을 알아 보자 :영국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세계 영어문학으로

  영어 문학을 읽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세계 영어문학으로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결국 문학을 피할 수 없다. 영어는 단순한 문법 체계가 아니라 오랜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언어이고, 그 언어가 가장 깊고 넓게 남아 있는 곳이 바로 문학이기 때문이다. 물론 영문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려면 작품 하나하나를 깊게 읽어야 한다. 그러나 이 글에서 하려는 일은 전문적인 작품 비평이 아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영어 문학을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읽어보려고 한다. 영어 문학은 처음부터 지금의 영어로 쓰인 문학이 아니었다. 고대 영어는 지금 우리가 아는 영어와 상당히 달랐다. 앵글로색슨 시대의 대표 작품으로 알려진 《베오울프》는 영어 문학의 아주 오래된 뿌리를 보여준다. 이 시기의 문학에는 게르만 전사 문화, 구전 전통, 기독교 이전의 세계관과 기독교 이후의 세계관이 함께 남아 있다. 그래서 고대 영어 문학은 단순히 옛날 작품을 읽는 것이 아니라, 영어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를 살피는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다음은 중세 영어 문학이다. 1066년 노르만 정복 이후 영국에는 프랑스어와 라틴어의 영향이 강하게 들어왔다. 이 시기 영어는 지배층의 언어가 아니라 평민의 언어처럼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영어는 다시 문학의 언어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제프리 초서와 《캔터베리 이야기》가 있다. 초서는 중세 영어가 문학적으로 힘을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인물이다.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서면 영어 문학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이 시기의 가장 큰 이름은 셰익스피어다. 셰익스피어는 영어를 풍부하고 유연한 표현의 언어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된다. 이 시기에는 인문주의, 종교개혁, 왕권, 대항해 시대가 함께 움직였다. 영어 문학은 단순한 이야기나 시를 넘어서 인간, 권력, 욕망, 운명, 사랑, 죽음을 표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었다. 17세기에는 청교도와 왕정복고의 시대가 이어진다. 이 시기의 대표 인물은 존 밀턴이다. 《실낙원》은 신앙, 인간의 ...

미국 민주주의의 탄생( 시리즈 허브글 )

  미국 민주주의의 탄생 대영제국에서 독립선언문, 헌법, 삼권분립, 연방제까지 미국은 처음부터 세계 최강국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은 대영제국의 식민지에서 출발했습니다. 한때 영국은 강력한 해군력과 무역망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만들었습니다. 북미 대륙의 13개 식민지도 그 흐름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식민지들은 단순히 영국의 명령을 받는 지역으로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북미 식민지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회와 자치 경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세금과 지역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는 데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문제는 영국이 7년 전쟁 이후 막대한 전쟁 비용을 감당해야 했다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영국은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북미 식민지에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설탕법, 인지세법, 타운센드법, 차법은 식민지 사람들의 불만을 점점 키웠습니다. 식민지 사람들은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대표도 없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 이 주장은 단순한 세금 불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권력의 정당성이 어디에서 나오는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결국 보스턴 차 사건, 강제법, 제1차 대륙회의, 렉싱턴과 콩코드 전투를 거치며 북미 식민지와 영국의 갈등은 독립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독립은 총으로만 이루어진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은 문장으로도 독립했습니다. 그 문장이 바로 독립선언문이었습니다. 미국 독립선언문은 단순히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고 알린 문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정당한 정부란 무엇인가를 묻고, 인간의 권리와 국민의 동의라는 원칙을 제시한 정치철학의 문서였습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 인간에게는 생명, 자유, 행복 추구의 권리가 있다.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통치받는 사람들의 동의에서 나온다. 정부가 인간의 권리를 파괴한다면 국민은 그 정부를 바꾸거나 폐지할 수 있다. 이 문장들은 미국만의 구호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세계 민주주의가 자신을 설명하는 중요한 언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독립선언문만으로는 나라를 운영할 ...

스페인과의 전쟁, 미국 제국의 시작

  2편 스페인과의 전쟁, 미국 제국의 시작 1898년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은 불과 몇 달 만에 끝났다. 전쟁의 기간은 짧았지만 결과는 컸다. 전쟁 이전 미국은 북아메리카 대륙의 거대한 산업국가였다. 해외에 경제적 영향력은 있었지만, 유럽 제국처럼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가진 국가는 아니었다. 전쟁 이후 미국은 괌·푸에르토리코·필리핀을 확보했다. 쿠바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미국은 카리브해와 태평양에 영토와 군사기지를 가진 국가가 됐다. 이 사건은 미국이 대륙국가에서 해외제국으로 바뀌는 출발점이었다. 쿠바의 독립전쟁 19세기 말 쿠바는 스페인의 식민지였다. 쿠바에서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됐다. 스페인 정부는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강경한 정책을 사용했고, 쿠바 주민의 피해가 커졌다. 미국 언론은 스페인의 가혹한 통치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미국 대중은 쿠바의 독립운동에 동정하기 시작했다. 쿠바 문제는 인도주의적 사건으로만 보이지 않았다. 쿠바는 미국과 매우 가까웠고, 미국 기업의 투자도 많았다. 쿠바의 불안정은 미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다. 따라서 미국의 개입 요구에는 인도주의, 경제적 이익, 전략적 판단이 함께 섞여 있었다. 메인호 폭발과 전쟁 여론 1898년 쿠바 아바나 항구에 정박해 있던 미국 군함 메인호가 폭발했다. 정확한 폭발 원인은 당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은 스페인의 공격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자극적인 기사와 삽화가 쏟아졌고, 미국 사회의 반스페인 감정이 커졌다. 전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미국 정부는 쿠바의 독립과 스페인군 철수를 요구했고, 결국 스페인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전쟁 명분은 쿠바의 자유였다. 하지만 전쟁의 실제 결과는 쿠바의 자유보다 훨씬 넓었다. 전쟁은 쿠바에서만 벌어지지 않았다 전쟁은 카리브해뿐 아니라 태평양에서도 벌어졌다. 미국 해군은 필리핀의 마닐라만에서 스페인 함대를 공격했다. 미국은 짧은 시간 안에 스페인의 태평...

미국은 왜 세계시장으로 나갔나

  1편 미국은 왜 세계시장으로 나갔나 19세기 후반 미국은 이미 세계적인 산업국가로 성장하고 있었다. 남북전쟁이 끝난 뒤 철도는 빠르게 확장됐고, 철강·석유·기계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유럽에서 들어온 이민자는 공장 노동자가 됐고, 동시에 미국 상품을 소비하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했다. 미국은 넓은 영토와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었다. 철광석과 석탄은 철강산업을 키웠고, 석유는 새로운 에너지와 산업의 기반이 됐다. 대륙횡단철도는 동부의 공업지역과 서부의 농업·광산지역을 연결했다. 기업의 규모도 커졌다. 록펠러의 석유회사, 카네기의 철강기업, 모건의 금융자본과 같은 거대한 기업집단이 등장했다. 미국은 소규모 농업국가에서 대기업과 금융자본이 경제를 이끄는 국가로 변하고 있었다. 그러나 산업의 성장은 미국 내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만들었다. 생산이 늘수록 더 큰 시장이 필요했다 공장이 커지고 생산량이 늘면 상품을 판매할 시장도 함께 커져야 한다. 미국 국내시장은 거대했지만 기업들은 계속 성장하기를 원했다. 생산량이 소비보다 빠르게 증가하면 상품이 팔리지 않고 재고가 쌓인다. 기업은 공장 가동을 줄여야 하고,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미국 기업은 새로운 소비자를 찾아야 했다. 중남미와 아시아, 특히 중국 시장은 미국 기업에 매력적인 대상으로 보였다. 인구가 많고 산업화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지역은 미국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잠재시장으로 여겨졌다. 해외시장은 상품을 판매하는 곳만이 아니었다. 고무, 설탕, 광물, 석유와 같은 원자재를 확보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미국의 세계 진출은 이상이나 모험심만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성장한 산업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시장과 원료가 필요했다. 시장을 지키려면 바다를 지배해야 했다 해외에 상품을 판매하려면 선박이 안전하게 이동해야 한다. 상선을 보호할 해군이 필요했다. 19세기 말 해군 전략가들은 강대국이 되려면 강한 해군과 해외기지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다를 ...

초강대국 미국의 등장 1편

  시리즈 허브 글 초강대국 미국의 등장 국내 산업국가는 어떻게 세계 최강국이 되었나 오늘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 달러는 국제무역과 금융의 중심에 있고,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의 환율과 주식시장에 영향을 준다. 미국 기업은 반도체, 인공지능, 금융, 항공우주, 에너지, 문화산업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군사적으로도 미국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넘어 세계 각 지역에 동맹과 기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처음부터 초강대국이 아니었다. 1776년 독립을 선언했을 당시 미국은 영국 제국에서 떨어져 나온 신생국이었다. 유럽의 강대국들은 이미 세계 곳곳에 식민지와 무역망을 가지고 있었고, 영국은 해군력과 금융력을 이용해 세계경제를 움직이고 있었다. 미국의 초기 관심은 세계를 지배하는 데 있지 않았다. 북아메리카 대륙 안에서 영토를 넓히고, 인구를 늘리고, 농업과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였다. 19세기 미국은 대륙국가로 성장했다. 서부로 영토가 확대됐고, 철도는 동부와 서부를 연결했다. 유럽에서 건너온 이민자는 노동자이자 소비자가 됐다. 석탄, 철광석, 석유, 목재와 같은 풍부한 자원은 산업 발전의 기반이 됐다. 남북전쟁은 미국 내부의 비극적인 충돌이었지만, 전쟁 이후 연방정부의 힘은 더욱 강해졌다. 미국은 하나의 거대한 국내시장과 산업체계를 가진 국가로 통합됐다. 철강, 철도, 석유, 금융, 기계산업이 급속히 성장했고, 대기업과 은행이 등장했다. 그러나 산업의 성공은 미국을 새로운 방향으로 밀어냈다. 공장이 커지자 시장이 필요해졌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상품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국내시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공장을 계속 가동하려면 더 많은 소비자가 필요했다. 값싼 원료를 확보하고, 상품을 판매할 해외시장도 필요했다. 미국 기업이 해외로 나가자 정부의 역할도 달라졌다. 해외에 있는 미국 기업과 상선을 보호해야 했고, 상품이 이동하는 ...